# 해시태그로 즐기는 전 세계 구석구석
이제 세계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해시태그 검색만으로 해외 유명 맛집과 인플루언서*의 소식을 알 수 있는 것은 물론이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모바일 기기 덕분에 영화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던 디지털사회에서 살게 된 거죠.
*인플루언서 : 소셜미디어를 통해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개인

새로운 도전의 무대!
지금 SNS는 콘텐츠 무한경쟁 중!
매일매일 세계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콘텐츠들
과거 ‘해외진출’을 한다는 것은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드는 일이었지만 SNS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잘 만든 디지털 콘텐츠를 유명 SNS 채널에 올리기만 해도 자신의 나라에서도 글로벌 스타가 될 수 있으니까요. 세계적으로 팬을 보유한 K-pop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과 강남스타일의 주인공 가수 싸이도 이러한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과 SNS 덕분에 누구에게나 세계와 자유롭게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이렇듯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채널을 통해 자신의 끼를 뽐낼 수 있다 보니, 매일 엄청난 양의 디지털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음식 콘텐츠의 진화로 보는
인식의 변화
과거 음식 콘텐츠는 주부를 대상으로 한 TV방송 ‘교양’프로그램에 정보성으로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격적으로 콘텐츠화 되었습니다. 그 흐름은 최근 SNS의 보급과 함께 절정을 이루게 되는데요. SNS의 주 사용층이 소통에 거리낌이 없고 다양한 정보를 쉽게 받아들이는 밀레니얼 세대*인만큼, 소위 볼거리가 되는 재미있는 음식 콘텐츠들을 만들어 올리며 빠르게 개발되어 확산되고 있죠.
이제 음식은 생존을 위한 기초수단을 넘어 놀이이자 콘텐츠의 소재가 된 것입니다. 음식을 먹거나 만드는 과정뿐 아니라 음식의 소리, 컬러, 음식을 먹는 생활 습관이나 환경까지 활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하길 기대합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인류에게 계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음식 콘텐츠는 SNS를 통해 훨씬 더 다양한 컨셉과 주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밀레니얼 세대 :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SNS에 익숙한 생활습관이 특징적


다양한 음식만큼
다양한 콘텐츠의 종류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다 보니 음식 콘텐츠에도 소위 장르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나 음악에나 있을 것 같은 장르들이 전달방식과 내용에 따라 음식에도 생긴 것입니다. SNS상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의 장르에 따라 검색하고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먹는 소리로 청각을 자극하여 듣는 음식의 개념을 만들어 낸 ASMR 콘텐츠와 다양하고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먹방(먹는 방송의 줄임말), 쿡방(레시피 동영상)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유튜브 등의 개인방송 채널의 등장과 함께 먹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게 되는 ‘먹방’ 은 유독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인도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데다 대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죠. 또한 큰 꿈을 이루는 것보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것(줄임말로 소.확.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먹방’은 음식을 통해 소.확.행.을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이에 더 나아가 음식 콘텐츠는 한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명 SNS 동영상 채널 유튜브에 ‘먹방’의 영어식 발음인 Mukbang을 검색하면 약 20만개에 달하는 해외 동영상이 검색됩니다. 이는 한국에서 시작된 음식 콘텐츠가 전세계적인 고유명사로 통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먹방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는 음식을 통한 대리만족과 진행자와의 소통인데, 이것이 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