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밥상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반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공통적으로 손에 꼽는 신기한 한식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반찬 문화인데요. 반찬은 메인 음식과 상관없이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량의 다양한 메뉴입니다. 많은 종류의 반찬들이 메인 음식을 돕듯 제공되고 비우는 즉시 추가 금액 없이 채워지는 것은 코스요리나 단품 메뉴 위주의 식사를 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무척이나 신기한 한국만의 식문화입니다. 영화 속 조연처럼 밥상을 더욱 빛나게 하는 한식 반찬에 담긴 한식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합니다.

먹는 즐거움을 담고 균형 잡힌 영양을 담은
메뉴 큐레이션, 한식의 반찬 문화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볶은 김치도 먹고 싶고 불고기도 먹고 싶은데....”
메뉴 고민은 매일 빠지지 않고 하게 되는 행복한 고민 중 하나입니다. 때로는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고민하기도 하고, 때로는 딱히 이거다! 싶은 메뉴가 생각나지 않아 하게 되는 고민이죠. 이럴 때에는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다 맛볼 수 있는 한식 밥상이 딱!인데요. 바로 조금씩 담아낸 다양한 한식 메뉴들, 반찬 때문입니다. 주문해서 먹는 메인 메뉴와 다르게 밥을 제공하는 사람이 알아서 내주는 음식인 반찬은 사이드 디시(side dish)와 같이 곁들여 먹는 작은 메뉴입니다. 한식 반찬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아마 그 가짓수 일 텐데요. 혼자 밥을 먹어도 최소 3가지 이상은 차려내는 반찬은 식탁 위 작은 뷔페를 생각나게 합니다. 다양한 색깔과 식감, 조리법이 겹치지 않아 풍성한 식사를 돕는 반찬 메뉴들은 한식에만 존재하는 신기한 식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입니다.
한국인들의 일상식
평소에 먹는 밥상, 반상
어느 나라이든 평소에 먹는 식사가 가장 그 나라다운 식사이자 라이프스타일 일 텐데요. 한국에서는 평소에 먹는 식사 차림을 반상이라고 합니다. 흰쌀밥을 주식으로 하여 국과 밥의 기본 구성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반찬들로 차려냅니다. 반찬은 메인 음식에 비해서는 양이 적고 1개보다는 2~3개 이상의 다양한 종류로 함께 먹는데요. 반찬의 양은 1인 쌀밥 한 공기 190~200g 기준으로 하여 각 반찬이 25~30g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반상의 개념은 손님과 함께 하는 식사일수록 본격적으로 변하는데요. 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3첩, 5첩, 7첩 등 이름을 붙입니다. 그래서 9첩 반상은 귀한 손님상의 상징으로 큰 상 가득 빼곡하게 채운 반찬들로 귀한 대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텔레비전 사극 드라마에서 보던 임금님의 밥상,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각 지역의 산해진미 반찬으로 가득 채워진 수라상의 모습과도 유사합니다. 물론 보통 가정집의 일상식으로는 3첩, 5첩 반상의 개념보다는 소위 냉장고에 있는 반찬에 맞춰 식사를 구성합니다.

계절을 담은 반찬
조리법이 겹치지 않는 반찬
한식의 반찬은 그 종류도 정말 다양한데요. 이 다양함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온도차가 크고 사계절과 각 지역의 자연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재배되는 식자재들이 다르고, 그래서인지 유난히 제철 반찬들의 맛과 종류가 다채롭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언제나 사랑받는 감자, 생선, 고기, 채소류의 스테디셀러 식자재들은 양념과 조리법을 달리하여 다양한 맛의 반찬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 집밥에서 반찬의 종류는 영양적으로나 맛으로 골고루 다양하게 즐기고 채울 수 있도록 균형적으로 구성합니다. 고기반찬이나 기름기가 있는 반찬의 경우 해조류나 채소를 함께 반찬으로 구성하여 영양과 맛의 균형을 맞추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균형 있는 한식 반상의 구성은 최근 슬로푸드,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한 집밥의 대표 이미지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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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오징어채볶음
#3. 오징어채볶음
학생들의 도시락, 급식 반찬으로 유명한 메뉴입니다. 오징어의 씹는 재미와 달달한 양념 때문에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중독성 있는 반찬입니다. 보관 기간이 길어 반찬의 대표입니다.

비비고 무말랭이무침

스팸 클래식
#5. 스팸구이
실패가 없는 메뉴이자 반찬의 최고라고 할 수 있죠. 최근에는 자취생 반찬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따뜻한 쌀밥 한 숟갈 위에 구운 스팸 한 점은 온 국민이 사랑하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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